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까지 올라가지 않는 한 올해 5%대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내년 경제는 소비심리와 건설경기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경기상황을 좀 더 배려하지 않은아쉬운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내년 경제는 소비자 심리가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며 추석을 전후해 4.4분기 소비자 심리가 살아난다면 경기회복이 빨라질수 있다"면서 "건설경기와 소비심리의 4.4분기 움직임이 내년 우리 경제를 좌우할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유가가 35달러대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하고 "유가가 40달러대까지 올라가지 않는 이상 올해 경제성장도 5%에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경제사정은 조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이유는 수출이 내년1.4분기까지 월 210억달러대를 지속해도 기술적인 요인으로 증가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 "물가는 근원물가를 기준으로 할 때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경기 상승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요인과 물가가 위험하다는 요인이균형을 이룬 판단으로 보며 그 판단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아쉽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