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카드사들의 `기프트(Gift)카드' 판촉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프트카드는 일부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을 제외한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과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명 선불카드다. 카드사들은 기프트카드가 판매와 동시에 자금이 회수되므로 연체 가능성이 없고 판매시점에서 사용시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30일까지 추석 명절 선물로 기프트카드를 활용하는 기업회원을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기프트카드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카드도 이달말까지 `LG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등 1명에게는 발리 여행권을, 2등 2명에게는 동남아 여행권, 3등 10명에게는 국내 콘도 숙박권을 증정한다. 일부 카드사들은 기프트카드에 회원이 원하는 문구를 넣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등 회원이 원하는 문구를 한글 및 영문으로 최대 40자까지 새겨 넣어주는 메시지(Message)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또 효도 선물용으로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 기능이 첨가된 헬스 기프트카드도 판매한다. 삼성카드는 사업장이나 법인단체에서 자사 기프트카드를 추석 선물용으로 대량구매하면 한가위 인사말 등을 카드 표면에 새겨준다. 또 10월31일까지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고객중 152명을 추첨, 5만원권 기프트카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KB카드와 신한카드는 본인 확인을 거친후 인터넷 쇼핑몰 등 인터넷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