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이 홈경기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했으나 팀 동료의 수비 실책으로 아쉽게 패전을 기록했다. 백차승은 9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피코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8안타 1볼넷으로 5실점(1자책)한 후 팀이 5-9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백차승은 이로써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패전을 안은데 이어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그러나 방어율을 7.59(종전 12.71)로 끌어내렸고 지난번보다 한층 안정된 경기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후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는 7회 안타를 뽑아내 5타수 1안타를 기록,시즌 2백27안타로 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대기록(2백57안타) 도달에 30개만을 남겨놨다. 서재응(27·뉴욕 메츠)도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5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2자책점)한 뒤 6회 타석 때 크레이그 브라젤과 교체됐다. 서재응은 이로써 올시즌 9패째(4승)를 기록했다. 메츠는 0-3으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