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펀드에 투자 몰린다 ‥ 부동산.선박 이어 항공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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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선박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만간 항공기펀드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는 현재까지 각각 2천5백39억원과 5백52억원어치가 팔렸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실물펀드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한국투신운용 맵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모두 7건의 부동산펀드를 내놨다.
투자수익이 연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투자 대상도 파주신도시 아파트 신축,강남 압구정동 근린상가,충북 오창지역 아파트 등 다양한 게 인기 비결.
최근 설정된 'KTB 파주신도시 부동산펀드'의 판매 창구인 한투증권 관계자는 "1백억원의 판매금액 중 강남 개포동 대치동 압구정동 등 부자동네에서만 35억원 정도가 팔렸다"고 귀띔했다.
선박펀드도 마찬가지다.
대우증권이 그간 두 차례에 걸쳐 공모한 선박펀드1호와 2호의 경우 투자기간이 7∼10년인 장기 펀드지만 청약 경쟁률은 각각 8 대 1과 5 대 1에 달했다.
특히 1호의 경우 8백24명의 청약고객 중 10억원 이상 투자자가 31%인 2백55명에 달할 정도로 거액 자산가에게 어필했다.
연 6.5%의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데다 3억원까지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점이 부각된 덕분이다.
주용석·박동휘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