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中企대출 3조로 늘리겠다" ..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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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올해 대출 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43% 많은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원활한 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정부 재정지원이 보다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수출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올해 3조원을 공급하면 중소기업 지원비중이 작년의 20%에서 2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행장은 "중소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올 들어 경기도 수원에 지점을 신설하고 충북 전북 울산 춘천에 주재원을 파견했다"며 "내년엔 충북 전북 울산에 소규모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활한 수출입금융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선박금융의 경우 계약 후 실제 대출까지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다"며 "사실상 무이자 성격인 재정지원이 풍부해야 이 같은 금리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7백억원에 육박,작년에 비해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신 행장은 전망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