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어제 외국계인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의 매도의견 으로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CLSA증권은 이전에 아주 다음에 우호적인 리포트를 낸 증권사였다면서요. 리포트가 나오기까지 내용정리를 해주시죠. 다음이 외국계 리포트 하나로 무너진 날이었습니다. 어제 매트 에반스 CLSA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의 경영진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믿고 있지만 신규 사업의 위험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설령 궁극적으로 수익증대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기업가치를 훼손(value destructive)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등을 통해 손절매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또 적자기업은 라이코스를 인수하면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다음이 한국에서의 거둔 성공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목표가를 3만원으로 낮췄습니다. 그런데 이 증권사는 3개월 전에는 다음의 목표가를 가장 후한 88,000원을 제시했었고 최근에는 51,000원 유지하다 예고없이 어제 3만원으로 전격 낮춰버렸습니다. 외국계가 이렇게 강력한 리포트를 낸적이 드물었기에 어제의 충격은 매우 컸고 다음은 장중 한때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동안 크레디리요네 창구로 약 20만주 정도의 순매수가 있었다는데요. 이물량이 CLSA 매수였는지 확인해주시고 그동안 다음의 외국인 동향은 어떻습니까 네 9월 들어 CLSA창구를 통해서 약 199,000주가 순매수 됐습니다. 그런데 이 물량은 창구만 이용했을 뿐이지 순수 외국인 매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물량은 CLSA창구만 빌렸을 뿐이지 CLSA가 매수한 것은 아닌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2일 이후 다음에 대해 매도강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의 경우 7월2일 42.2%의 외국인 지분을 보유했지만 어제 현재 27.4%로 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53,200원에서 32,3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같은기간 라이벌인 NHN은 외국인 지분율이 46.0%서 48.9%로 높아졌습니다. 주가도 110,500원서 106,500원을 나타내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객관적 지표로 보면 다음이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CLSA에 대한 리포트가 한달 뒤에 뒷북을 쳤다는 의견도 있던데 국내증권사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다음은 최근 국내외에서 공격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초 일본 커뮤니티 1위 사이트 ‘카페스타’ 인수했고 ,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해 인터넷기업 회사채 발행 1호를 기록했습니다. 또 9000만불 들여 미국라이코스 인수했습니다. 최근 에는 온켓 인수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웅대표는 라이코스 인수 발표후 미국진출에 우려가 많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국내 애널리스트의 우려는 3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미국의 인터넷 문화가 한국과 다르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둘째로 구글과 야후등 정상급 포탈에 비해 라이코스는 적자를 내고 캐쉬 부분에서도 현재는 경쟁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악조건속에서 어떻게 다음의 저력을 발휘할 것인가 입니다. 그러나 CLSA 증권사의 어제 발표는 이미 한달 전에 시장에서 평가를 받았는데 다시 들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갸우뚱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 다음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온 의견들이 있으면 정리해 주시죠 다음은 라이코스 사업에 사활이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 1,100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위험도 따릅니다. 미국 라이코스의 재무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9월 중순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알려지기론 미국 라이코스직원은 260여명인데요.. 재무상태나 비전이 공개돼야 다음의 정확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입니다. 어제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로 다음의 주가가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한 것은 다음의 현주소 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만큼 다음의 매수기반이 취약하고 또 과거처럼 다음에 대한 미래가치에 대한 신뢰도 약해졌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주경영은 곧 신뢰회복이라고 할 때 시장신뢰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아울러 한국경제TV는 이재웅 사장을 모시고 다음의 미래 비전을 듣고자 했으나 라이코스 인수 건으로 오늘 출연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이재웅 대표를 모시고 라스코스 이후의 비전을 듣는 시간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