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국내 처음으로 자연산 치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치즈 시장은 각종 첨가물을 넣은 가공 치즈가 95%를 점유하고 있어 원유로만 만든 자연산 치즈가 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매일유업은 7일 전북 고창군 상하에 최고급 자연산 치즈 제품인 '까망베르 치즈' 공장을 준공,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백5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부지 2만3천평에 건평 3천5백평으로 연간 1만t의 치즈를 생산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독일과 일본의 치즈 생산 기술을 접목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만들기 위해 원유는 고창지역 낙농가에서 직접 납품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백g짜리 둥근 치즈 1개로 된 제품과 부채꼴 모양의 6개짜리 타입 등 두 종류가 있으며 예정 판매가격은 5천∼6천원선이다. 김복용 회장은 "매일유업이 낙농사업을 시작한 지 35년 만에 최고급 자연산 치즈를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1989년부터 쌓아온 치즈 생산 노하우와 뉴질랜드 독일 등 유럽 기술력이 더해져 최고의 자연 치즈 맛을 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