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송다'가 북상하면서 남해동부 전해상에 태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다. 7일 마산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거제 81.5㎜를 비롯 창원 54㎜, 마산 50㎜, 통영 48㎜, 남해 14.5㎜ 등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남해상에는 어선 출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 통영과 마산항 등에 1만여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내에는 별다른 태풍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경남도재해대책본부는 밝혔다. 마산기상대는 "오늘 30-8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온 뒤 밤늦게부터 개겠다"며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축대 등의 시설물 파손과 수확기 과수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