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규제완화가 추진된다고 하는데요…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인환기자 달라지는 내용 어떤 것들입니까. 증권거래소는 어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은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대표투자자나 투자집단의 금융감독원 신고 제도가 폐지됩니다. 대신 이들 계좌를 증권사가 관리하면서 거래내역을 감독기관에 보고하는 사후 감독체계로 바꾸게 됩니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의 장외거래 허용범위가 대폭 확대돼, 시간외 거래에서만 허용되던 대량매매가 장중에도 가능해진집니다. 아울러 공매도 허용범위가 확대되며 현행 1인당 50억원으로 제한된 대차거래(상환을 조건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주는 거래) 차입한도도 상향 조정 됩니다. 전격적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하게 이유가 있을텐데요. 배경은 무엇인가요 현재 한국 증시는 선진신흥시장(Advanced Emerging Market)으로 분류돼 있으며 지난 3월 FTSE그룹에 의해 대만과 함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임시관찰국’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FTSE그룹은 지난 3월 방한 때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장외거래 허용, 공매도 상태에 허용, 대차거래 확대 등의 요건이 충족돼야 편입이 가능하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결국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내려진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 기준에서 정한 요건 충족없이는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없다고 보고 추진한 것입니다 증권거래소는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연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속 도입의지를 밝혔습니다. FTSE란 무엇이며 계획대로 라면 한국증시가 FTSE에 언제나 편입이 가능하겠습니까. FTSE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개발한 국제적인 금융지수로 주로 유럽계 펀드들이 이 지수를 이용해 펀드를 이용합니다. 국내 증시는 오는9일 내일모레입니다. FTSE 지수 위원회에서 관찰국 편입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관찰국 편입여부가 결정되면 FTSE는 6개월간 한국 증시제도 개선내용을 관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년 3월 최종 가입여부가 결정됩니다. 여기서 결정되면 내년 9월 정식으로 FTSE에 편입되게 됩니다.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얻어질 기대효과는 무엇이 있겠습니다. 현재 한국증시를 움직이는 큰 손은 기관도 개인도 아닌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외국인의 동향에 따라 지수가 출렁거립니다 현재 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42%이상을 외국인이 차지 하고 있습니다. 선진자금 유입없이 증시발전도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FTSE지수에 신흥시장지수에 투자하는 데 제한을 받고 있는 미국 연기금이나 기업연금 등 장기성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 선진국 지수 편입시 50억달러(5조7000억원)가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대만보다 증시가 업종 구분이 잘돼 있고 대형주 비중이 훨씬 커 FTSE 지수편입시 한국의 수혜가 대만보다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