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미국이 9.11 테러 이후 지금까지 4차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운영되는 온라인 소식지인인도링크가 6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9.11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인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군사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미 인도 공군사관학교에 교관과군의관을 파견하는 한편 조종사 교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도 조종사들은 이달 초 알래스카에서 미 태평양 함대의 주도로 실시된모의 군사훈련에도 영국,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등과 함께 처음으로 참여했다. 인도 공군은 당시 재규어 전투기 6대와 IL-76 수송기 2대, IL-78 탱크 2대 등과함께 200명의 정예 요원들을 파견했다. 인도 괄리오르에서 처음 열렸던 합동 군사훈련에서 인도 조종사들의 전투력은미국 조종사에 대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이에 미국의 존 점퍼 공군사령관은상원에서 "경각심을 일깨운 훈련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훈련은 특히 다른 나라의 전투력을 대충 얕잡아 보는 미 공군 지휘관들의 시각을 완전하게 바꿔 놓아 현재 미 공군은 F-15C를 차세대형 전투기인 F/A-22로 교체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15C기는 합동 군사훈련 당시 인도의 Su-30s와 미그-21기에 철저하게 패퇴했다고 인도링크는 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