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이 중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에 진출하는 문제를 중국측과 논의중에 있다고 다우존스가 6일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열린 세계에너지회의(WEC)에 참석한 윤맹현 한전 부사장은 기자들에게 "원자력 발전 능력을 확장하려는 중국의 계획은 한국에 매우 매력적인 기회"라며 "지금까지 축적한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말했다. 그는 "중국측 관계자와 이 문제를 논의중에 있으며 우리는 다른 업체들과 경쟁할 준비가 돼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주 중국은 향후 16년간 30기가와트의 발전능력을 갖춘 원자력 발전소들을건설할 계획이며 전체 발전에서 원자력 발전의 기여도를 2배 이상으로 높이겠다고발표한 바 있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궈바오(張國寶) 부주임(부위원장)은 중국이 내달 원전 입찰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문제에 대해 "천연가스는 한전의 발전에서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가스 소비량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전은 인도네시아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원을 다변화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러시아 사할린이나오스트레일리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