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텔레콤 아시아 2004] (인터뷰) IBM 콜린 아놀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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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은 '광대역 실험실'이란 점에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BM의 글로벌 통신사업을 총괄하는 콜린 아놀드 사장은 "광대역은 이미 전세계 공통의 화두"라며 "특히 초고속 통신 인프라가 발달된 한국은 광대역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놀드 사장은 "광대역은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차세대 서비스 제공자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지향하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일궈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수입원이고,장기적으로는 '컨버전스(융합)'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미래형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하는 과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놀드 사장은 "따라서 서비스 제공자는 광대역을 단순한 제품으로 보지 말고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묶을 수 있는 하나의 운송 형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대역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수익성을 노린다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IBM은 아웃소싱을 포함한 자사 IT(정보기술) 전략은 물론 일반 기업이 추구해야 할 기업형을 '온디맨드'로 규정하고 있다.
e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핵심 업무과정을 혁신하고,기업이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신속히 감지해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전산 인프라와 예산 규모에 맞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아놀드 사장은 △참신하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업그레이드 지원 등을 '통신사업자를 위한 온디맨드 전략'의 핵심요소로 꼽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