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 은행계좌 수수료 절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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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업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이 은행에 넘어가는 연간 40억원 상당의 증권계좌 개설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키움닷컴은 증권계좌의 거의 전부를 은행과 연계하고 있어 이 증권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은행 증권계좌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증권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키움닷컴 관계자는 3일 "고객이 은행에서 신규로 증권계좌를 개설할 때 건당 1만∼1만5천원가량을 은행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의 공인인증을 받은 사람은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재정경제부 등 관련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1년에 2백억원 정도를 은행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는 만큼 공감이 가는 일"이라면서도 "관련 법규를 개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