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IT시장규모가 금액기준 7~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2일 LG경제연구원은 'IT경기 급락 없다(신민영 연구위원)'란 자료에서 공급증가로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겪겠으나 가격하락이 오히려 수요를 창출하면서 내년 세계 IT시장규모가 금액기준으로 7~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지난 2000년 버블의 경우 과잉생산과 수요위축이 동시에 작용한 것이라면 이번 IT경기 조정은 수요위축이 없는 상태에서 공급증가에 의한 단기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품목별로는 올해 금액기준 40% 성장한 D램 시장 성장률은 내년 10% 전후로 둔화되는 반면 휴대폰 성장률은 2%대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LCD의 경우 앞으로 1~2년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겠으나 수요가 늘면서 급격한 가격 급락이 저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수 년동안 꾸준이 10%대 매출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