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발표와 이라크 북부 송유관 화재 소식으로 급반등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현물가는 전날보다 1.75달러 상승한 배럴당 43.86달러를, 북해산 브렌트유는 1.33달러 오른 41.1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선물가격도 크게 올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0월물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44.00달러, 41.47달러로 각각 1.88달러, 1.86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요인이 반영되지 못한 중동산 두바이유는 0.72달러 떨어진 35.45달러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석유공사측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가 수입량 감소 등으로 인해 예상과 달리 지난주보다 420만배럴 감소한데다 장 초반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유전 파이프라인이 화염에 휩싸였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