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조셉 애비 코언 수석투자전략가는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선이 끝나기만 하면 증시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 수석투자전략가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지만 6~12개월간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여러 요인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내놓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는 미국의 주식과채권시장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가 공화당 정권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공화당의 집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며 시장은 민주당 집권기에 더 나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제 성장과 기업의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밖에 미국의 회계개혁법안인 `사바네스 옥슬리'법에 따른 내부재무통제에 대한 외부감사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M&A 활동 둔화가 최근 미국 경제의 `소프트패치'(일시적 침체)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앞으로 6~18개월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재 관련 업종과 금융, 정보기술(IT)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