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산.학.관 협약이 체결돼 인력의 맞춤형 시대가 열렸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형동조합과 영진전문대, 대구시 등은 30일 맞춤형 주문식 인력양성 시범사업의 산.학.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진전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6개월동안 기계설계과의 2학년생 20여명을 집중훈련시켜 산업현장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대구지역의 자동차.금속업종 중소기업으로부터 필요한 기계설계 인력을 신청받아 사별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도록 대구시와 영진전문대에 요청했었다.

맞춤형 인력의 훈련비 1억3천만원 중 1억원은 대구시가, 나머지는 협동조합과영진전문대가 각각 부담키로 했다.

훈련과정을 거친 인력들은 1년이상 해당 기업에서 근무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에는 훈련비를 모두 반납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대학 졸업생들은 취업난을 각각 호소하는 실정에 맞춤형인력 공급은 서로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협동조합은 지난 3월 이후 실무협의회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인력을 양성키로 했으며,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다른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