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권 프리미엄은 분양계약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입주시점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시장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입주 시점에 오히려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시장의 순리대로라면 입주시점에서 최고점을 찍어야 할 프리미엄.

최근 입주가 다가올수록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G1> 서울 분양권 프리미엄 변화

부동산 정보업체 네인즈가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둔 서울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2001~2002년에 분양된 이 단지들은 그 당시 웃돈이 형성됐다 올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하락폭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심지어 입주시점에 프리미엄이 더 떨어져 분양가를 밑도는 단지도 등장했습니다.

CG2> 송파구 문정동 삼성 래미안

송파구 문정동 삼성 래미안의 경우 지난 2002년 6월 분양 당시 브랜드와 단지 규모로 주목을 받아 1년 새 프리미엄이 150%, 1억2천 만원까지 붙었습니다.

하지만 입주를 한 달 앞둔 지금 오히려 천만원에서 2천500만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CG3>광진구 광장동 현대홈타운

광진구 광장동 현대홈타운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2002년 5월 분양이후 작년까지 1억원 가까이 꾸준히 웃돈이 붙었지만 올들어 하락하다 12월 입주를 앞두고 웃돈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현상은 시장 침체로 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영호 네인즈 팀장
"2002년 분양당시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좋아서 투자목적으로 많이 분양 받았던 분들이 이제 팔려고 많이 내놓고 있는데 안팔리니까 웃돈이 안오르고 있죠. 오히려 보합세를 보이거나 값이 떨어지죠."

올들어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하는 부동산 시장.

이제 입주 시점에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돌연변이 현상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