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경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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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주도권을 놓고 불거진 삼성전자와 삼성SDI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OLED 제품을 IMID 2004 전시회에 출품한 데 대해, 삼성SDI가 자회사인 삼성OLED에 대한 투자 확대로 맞섬에 따라 양사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사는 아직 상용화 시기가 요원한 OLED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양사간 경쟁이 자칫 그룹 내부 갈등으로까지 확대 해석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상성SDI 관계자는 “LCD와 마찬가지로 OLED도 17인치 이상 중대형 시장이 형성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아직 형성되지도 않은 시장을 놓고 양사가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아직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도 아닌 상태에서 중복투자나 교통정리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양사가 주력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OLED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연장선상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개발을 추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사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LCD로 부상하고 있는 OLED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앞으로도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지난 95년부터 OLED 개발을 추진해 OLED 개발기술과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는 OLED 사업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OLED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단순히 합병이 목적이 아니라 OLED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고서를 낸 것이 곧 합병추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2~3년전부터 OLED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대구 IMID 2004 전시회에 OLED 제품을 선보이는 등 OLED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소형 OLED는 삼성SDI가 하고 삼성전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서도 “OLED가 LCD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기술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에대한 대비책으로 대형 OLED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대형 OLED 사업의 경우는 삼성전자가, 중소형 OLED 사업은 삼성SDI가 각각 맡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기술은 양사간 기술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이 기술을 삼성전자나 삼성SDI 중 한 회사가 독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기술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삼성전자가 OLED 제품을 IMID 2004 전시회에 출품한 데 대해, 삼성SDI가 자회사인 삼성OLED에 대한 투자 확대로 맞섬에 따라 양사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사는 아직 상용화 시기가 요원한 OLED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양사간 경쟁이 자칫 그룹 내부 갈등으로까지 확대 해석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상성SDI 관계자는 “LCD와 마찬가지로 OLED도 17인치 이상 중대형 시장이 형성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아직 형성되지도 않은 시장을 놓고 양사가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아직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도 아닌 상태에서 중복투자나 교통정리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양사가 주력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OLED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연장선상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개발을 추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사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LCD로 부상하고 있는 OLED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앞으로도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지난 95년부터 OLED 개발을 추진해 OLED 개발기술과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는 OLED 사업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OLED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단순히 합병이 목적이 아니라 OLED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고서를 낸 것이 곧 합병추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2~3년전부터 OLED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대구 IMID 2004 전시회에 OLED 제품을 선보이는 등 OLED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소형 OLED는 삼성SDI가 하고 삼성전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서도 “OLED가 LCD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기술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에대한 대비책으로 대형 OLED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대형 OLED 사업의 경우는 삼성전자가, 중소형 OLED 사업은 삼성SDI가 각각 맡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기술은 양사간 기술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이 기술을 삼성전자나 삼성SDI 중 한 회사가 독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기술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