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고유가 등으로 교역조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주식시장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곽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교역조건지수'는 82.5로 통계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8% 하락했고 전월 대비 증가율은 4.1% 하락하여 최근 교역조건이 급속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곽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주가와 교역조건은 동행하는 추이를 보였다며 7,8월에도 고유가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교역조건은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교역조건은 유가 반도체가격 원화환율이 주 변동요인이며 특히 유가와 반도체를 제외한 수정 교역조건의 악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내수부진에 의한 밀어내기 수출 즉 채산성 하락을 감수한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 수출물량이 포화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곽영훈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그는 또 교역조건은 통상 GDP성장률에 1~2분기 선행하는데 고유가에 의한 교역조건의 악화가 3분기부터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유가가 급락하지 않는한 교역조건 악화는 10월까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 주식시장의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내수침체의 추세가 완화되는 경향이 이어 주가와 교역조건의 상관관계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