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은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회 베이징 포럼' 개막식에서 한국과 중국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역사는 주변과 화해하고 공존할 줄 아는 민족과 국가만이 번영했음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존과 지역 통합의 길을 찾고 있는 유럽,북미와 달리 동북아 지역은 경이로운 경제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 긴장과 갈등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 발전의 길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베이징 포럼 공식 후원자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축사를 했다.

최 회장은 SK차이나 사무실에 들러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베이징 포럼은 23일 베이징 국제교육박람회 아시아교육합작회의 국제대학행정관리자회의 등 다른 3가지 국제포럼과 함께 공동 개막식으로 열렸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