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가 올 들어 중국과 대만에 잇따라 LCD제조장비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에 주로 공급해왔으나 최근 들어 공급선을 해외로 다변화한 것이다.

코스닥기업인 오성엘에스티는 23일 대만의 LCD회사인 AU옵트로닉스사에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장비를 인도하고 완전히 장착하는 공급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TFT-LCD의 일관생산 자동화라인인 '인라인 에이징시스템'으로 공급계약 금액이 66억원이다.

오성엘에스티는 AU옵트로닉스사에 금년말 납기로 97억원 규모의 인라인에이징시스템 장비를 공급하는 추가 수출계약도 따냈다.

오성엘에스티는 중국 시장도 개척해 16억원 규모의 오토 클레이브 장비를 베이징의 BOE옵토엘렉트로닉스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BOE사에 대한 장비공급은 오는 10월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 클레이브는 LCD생산라인에서 유리판에 편광필름을 부착할 때 기포를 제거해주는 전(前) 공정장비로 부가가치가 높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