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는 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과 실적 발표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은 두가지로 예상된다.

우선 금리하락시 은행의 자산·부채 만기구조상 자산의 만기가 부채보다 짧아 순이자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주는 이자소득보다는 차입자의 신용리스크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금리인하로 차입자의 신용리스크가 감소된 것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리스크 개선은 연체율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시중금리 하락은 4백5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가계 신용에 대한 금리부담을 감소시켜 파생적으로 부동산가격의 급락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역할도 한다.

과거 콜금리 인하때 은행주 주가가 상승했던 점에 비춰 보면 이번 금리인하는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은행주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이란 예상으로 약세를 지속했었다.

하지만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주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만큼 나쁘지 않았다.

특히 자회사 조흥은행의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신한지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임일성 < 메리츠증권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