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49달러선을 돌파하며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되는 5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은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49.4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WTI는 앞서 19일에도 전일대비 1.43달러(3%) 급등한 48.70달러에 마감,종가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20일 런던석유거래소에서 장중 배럴당 45.15달러까지 뛰어올라 사상 처음으로 45달러선을 넘어섰다.

전날 이라크 무장세력이 남부 석유회사를 공격한 데 이어 북부 키르쿠크에서도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