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전환사채,즉 CB가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구를 위한 대박일까?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국내외 전환사채(CB) 가운데 일부 물량의 의무보유기간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그 혜택은 대부분 해외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전망입니다.

(CG1) 의무보유종료 CB현황
대상 규모 전환가능주식수
제6-4회원화CB 200억 371만7천주
제6-3회외화CB 449억 866만1천주
총계 649억 1237만8천주

지난해 3월 발행된 전환사채는 규모는 700억원에 불과하지만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현재 유통물량의 1.6%에 해당하는 1240여만주에 이릅니다.

(CG2) 보통주 전환가격과 주가동향

7,400원
(주가)
5,830원 => 5,830원
(전환가격) (전환가격)
4,020원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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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27 2004.8.19

또 전환가격은 5,830원으로 변함이 없지만 주가는 발행 당시 4천원에 턱걸이 하던것이 현재는 2배 가까이 올라 7,500원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S1 전환후 매각시 수익률 27%)
매각제한이 풀리는 9월26일부터 CB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할 경우 수익률은 27%입니다.

(CG3 우리금융 CB투자 총수익률)
(단, 현 주가에서 전액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대상 주가차익 이자수익 총수익률
제6-4회원화CB 26.93% 5.52% 32.45%
제6-3회원화CB 26.93% 3.33% 30.26%

거기다 1년반 동안 각각 3.68%와 2.22%의 회사채 보장수익률을 감안하면 CB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단순 계산으로만 30%를 훌쩍 넘기게 됩니다.

(S3 국내투자자, 그림의 떡)
문제는 이같은 수익의 대부분이 국내 투자자가 아닌 해외 투자자의 손에 들어갈 공산이 높다는 점입니다.

(S4 리먼브더러스, 전환의사 미결정)
우리금융은 CB인수자인 리먼브러더스가 아직까지 전환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SPC 구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접근 차제가 봉쇄된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