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발행주식 24% 유상감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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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이 유상감자를 결의,주목된다.
세종증권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주식의 24.38%인 7백80만주에 대해 주당 4천5백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세종증권측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적정한 영업규모와 재무건전성 유지에 필요한 만큼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상감자가 기업 내부자금을 대주주에게 몰아주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종증권의 결정을 계기로 유상감자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세종증권 주가는 이날 상한가인 2천3백25원에 마감됐다.
◆대주주,유상감자로 자금회수 잇따라=올들어 OB맥주와 브릿지증권에 이어 세종증권이 유상감자를 결의하는 등 대주주가 유상감자란 수단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상감자는 무상감자와는 달리 회사돈으로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의 상당 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실제 세종증권의 경우 유상감자로 자본금 규모가 1천6백14억원에서 1천2백24억원으로 줄게 된다.
자연히 최대주주인 세종금융지주(47.76%)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도 1천5백42만주에서 1천1백66만여주로 줄어든다.
하지만 줄어드는 주식(3백75만9천주)에 대해 현재 주가의 두배 가까이 되는 주당 4천5백원의 현금을 받게 돼 세종지주는 1백68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 5월24일에는 브릿지증권이 67.6%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브릿지증권의 최대주주인 BIH는 유상감자로 1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최근 세차례 유상감자를 통해 2천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올 초에는 OB맥주가 60%의 유상감자를 통해 대주주인 인터브루에 1천6백억원의 현금을 넘겨주었다.
◆구조조정의 어려움 감수해야=세종증권은 '외국계 대주주의 자금 빼가기'로 비판받았던 다른 사례와 달리 자본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증권은 "자본금 규모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감자에 따른 주주반발을 해소하려는 취지"라며 "특히 유상감자를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개선 등 자본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투자유치 경쟁력을 높일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도 세종증권의 이번 조치는 증권업계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유상감자로 세종증권은 적자에도 불구,현금동원과 인력감축 등의 부담을 안게 됐다.
세종증권은 이번 유상감자에 필요한 대금을 세종증권 사옥 매각 차익(1백26억원)과 일부 투자유가증권 수익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세종증권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주식의 24.38%인 7백80만주에 대해 주당 4천5백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세종증권측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적정한 영업규모와 재무건전성 유지에 필요한 만큼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상감자가 기업 내부자금을 대주주에게 몰아주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종증권의 결정을 계기로 유상감자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세종증권 주가는 이날 상한가인 2천3백25원에 마감됐다.
◆대주주,유상감자로 자금회수 잇따라=올들어 OB맥주와 브릿지증권에 이어 세종증권이 유상감자를 결의하는 등 대주주가 유상감자란 수단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상감자는 무상감자와는 달리 회사돈으로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의 상당 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실제 세종증권의 경우 유상감자로 자본금 규모가 1천6백14억원에서 1천2백24억원으로 줄게 된다.
자연히 최대주주인 세종금융지주(47.76%)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도 1천5백42만주에서 1천1백66만여주로 줄어든다.
하지만 줄어드는 주식(3백75만9천주)에 대해 현재 주가의 두배 가까이 되는 주당 4천5백원의 현금을 받게 돼 세종지주는 1백68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 5월24일에는 브릿지증권이 67.6%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브릿지증권의 최대주주인 BIH는 유상감자로 1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최근 세차례 유상감자를 통해 2천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올 초에는 OB맥주가 60%의 유상감자를 통해 대주주인 인터브루에 1천6백억원의 현금을 넘겨주었다.
◆구조조정의 어려움 감수해야=세종증권은 '외국계 대주주의 자금 빼가기'로 비판받았던 다른 사례와 달리 자본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증권은 "자본금 규모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감자에 따른 주주반발을 해소하려는 취지"라며 "특히 유상감자를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개선 등 자본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투자유치 경쟁력을 높일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도 세종증권의 이번 조치는 증권업계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유상감자로 세종증권은 적자에도 불구,현금동원과 인력감축 등의 부담을 안게 됐다.
세종증권은 이번 유상감자에 필요한 대금을 세종증권 사옥 매각 차익(1백26억원)과 일부 투자유가증권 수익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