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0.61% 오른 8천3백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강세는 2분기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7.0% 늘어난 6천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35% 증가한 5백61억원에 달했다.

SK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지난해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적정치 이하의 수주잔액과 비용증가 등의 문제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구조조정에 대한 성과가 수주물량 증가로 연결되면서 고정비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누리증권은 "2분기 실적은 앞으로의 실적 호조를 예고하는 전주곡"이라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