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마켓워치는 18일 캘리포니아 대학의 테리 오딘 교수의 연구논문을 인용, "데이트레이더의 82%는 결국 돈을 잃는다"고 보도했다.
오딘 교수는 지난 95~99년 대만 증시에서 거래에 참여한 92만5천명의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데이트레이딩은 잃는 자의 게임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0년대 메릴린치의 고객 6만6천4백명을 대상으로 같은 연구를 실시한 결과 거래가 잦을수록 더 많이 돈을 잃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데이트레이더들이 손해를 보는 것은 거래 수수료와 세금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를 통해 돈을 벌더라도 수수료 등을 내다보면 결국 순손실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
95∼99년 대만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더들의 82%는 하루 평균 45달러를 잃었다.
1년에 2백50일을 거래한다고 계산했을 때 데이트레이더 한 명이 잃는 돈은 연 1만1천2백50달러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1백여개의 펀드들은 1백∼3백%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CBS마켓워치는 "데이트레이더들은 결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며 "시장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은 증권사 브로커와 헤지펀드 매니저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