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들이 올 상반기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을철 혼수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업체들은 혼례용 가구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알뜰 예비 신부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와 판매행사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한샘은 이달 말까지 다양한 할인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신혼예약 판매제'를 실시한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hanssem.co.kr)나 매장에서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매트리스(10만원 할인), 침구세트(30% 할인) 등 각종 혼수용 가구를 할인판매한다.

한샘은 또 논현전시장에서 신혼가구 신제품과 신혼여행상품 가전 드레스 등 결혼관련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리바트는 '친환경 가구'들을 앞세워 가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리바트는 지난 6월 말 환경마크협회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한 '네이처' 가정용 가구에 대해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혼수용 신제품인 장롱세트 '그레이시 밀란'과 '미담'도 환경마크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친환경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엌용가구업체인 에넥스는 이달 말 혼례용 가구를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고 혼수가구시장에 뛰어든다.

에넥스 관계자는 "기존 부엌가구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살린 신제품 '로즈마리' 등 혼수패키지 4종을 개발했다"며 "제품 출시와 함께 에넥스 인테리어 매장에서 각종 고객이벤트 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보루네오가구는 9월 초까지 본사 직영점에서 침실세트와 소파 식탁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가제품 한정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파로마가구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서울 결혼 박람회'에서 다양한 혼수용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