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등록기업들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남습니다.
오늘 실적과 3분기 전망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먼저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부터 정리해주신다면?
<기자>
12월결산 상장,등록사들은 한마디로 상반기동안 장사를 잘했다.
하지만 2분기만 놓고 본다면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다라고 종합해 볼수 있겠다.
12월결산 상장기업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26조8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나
증가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CG1)
코스닥 등록기업 역시 상반기 순익이 1조1500억원으로 4600억원이던 지난해 연간 순익의 2.5배에 달했다. (CG2)
하지만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전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다.
상장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12조6천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1%이상 감소했고, 총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9%와 1.3% 줄었다.(CG3)
2분기 수출증가가 다소 둔화됐고, 전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앵커2)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의 실적이 굉장히 호전된 것으로 나왔다는데?
<기자>
제조업은 1000원 팔아서 115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금융업은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6조2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7%나 증가하면서 전체 제조업의 실적호전을 이끌었다. (CG4)
따라서 제조업 전체의 상반기 순익은 26조6백억원으로 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G5)
금융업종의 경우 거래소상장기업들의 반기순익이 7,700억원으로 -4,700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G6)
하지만 코스닥 금융업종의 경운 적자폭은 축소했지만 흑자로 돌아서진 못했다.
전체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순이익 증가율이 360%에 달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과 화학등 대부분 업종이 실적호전 추세를 보였다.(CG7)
하지만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의료정밀,통신업등은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코스닥 업종 가운데는 반도체 순이익이 700%이상 증가하고, 유통서비스업 순익은 무려 2000%이상 급증하는등 IT주들의 성장성이 돋보였다. (CG8)
(앵커3)
매출액과 영업이익증가율등 성장성이 돋보인 기업들과 감소한 기업들, 그리고 특이기업등을 종합해서 알려준다면?
<기자>
먼저 기업들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종목등을 살펴보겠다.
거래소상장기업 가운데는 캔디글로벌이 660%이상 매출액증가율을 보여 단연 돋보였고, 코스닥종목가운데는 코닉시스템과 엠텍비젼이 각각 800%이상 급증해 상위에 올랐다. (CG9)
이에반해 거래소의 씨크롭과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 코스닥의 서울이동통신과 사이어스등이 각각 90%이상 매출액감소율로 수위를 차지했다. (CG10)
또 영업이익증가율 상위종목으론 거래소의 하나은행이 8,100%이상 증가해 가장 높았고, 코스닥기업 가운데는 이화전기가 무려 2만1천%이상 올라 돋보였다. (CG11)
전반적으로 실적이 대폭 호전된 가운데 흑자실현기업이 적자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장기업의 경우 흑자실현기업이 535개사중 456개사로 85%이상 차지했고, 적자기업은 80개사로 집계됐다.
코스닥기업 역시 순익 흑자전환사가 제조업과 금융업 통틀어 95개사로 67개사인
적자전환사에 비해 많았다. (CG12)
(앵커4)
앞서 상장,등록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해 주셨는데요. 이제 관심은 3분기 실적
아니겠습니까.. 근데 좀 우려스러운 전망이 많다는데?
<기자>
상반기엔 수출증대에 힘입어서 사상최고치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이후에는 여러가지 국내외변수로 실적둔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 2분기를 정점으로 주요 IT제품들의 가격급락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4월 고점을 형성한 이후에 추락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2분기 실적호황을 반영했다라는 점에서 현재의 침체국면은 하반기 이후 업황 하강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코스피200구성종목들의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둔화국면에 직면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자체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4분기부터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결국 큰 추세흐름을 그려본다면, 1,2분기 실적 사상최고치를 정점으로 국제유가와
IT제품가 하락등 주변변수로 둔화세를 보였다가 4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씀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