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항공.해운주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증시에서는 오후 11시34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3.00%가 오른 1만5천4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0.91%가 상승한 2천210원에 매매되고 있다.

한진해운 2.25%, 대한해운 2.69%, 현대상선 1.76%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대표적 해운주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4.16포인트 떨어졌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항공.해운주들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고있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의 2.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하고 항공수요 증가와 요금 인상을 통한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비수기인 2.4분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전 분기 대비 기름값 증가분261억원과 추가 퇴직 급여 충당금 198억원을 강력한 항공수요를 통해 극복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항공 수요 증가세가 대한항공의 원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해운 수요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예측되고 있는 등 항공.해운에 대한 수요가 많아 고유가라는 악재가 묻히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