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하면서, 박스권의 상단으로 여겨지던 770선을 돌파했습니다.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돌아선 것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증시를 보는 시각을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의성 기자와 이 부분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어떤 의견인가요, 그리고 어떤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나요?

기자>>

기술적 반등보다는 추세적인 상승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7월 이후 이어지고 있고, 거래대금과 한국관련 펀드에도 자금이 순유입중.여기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가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로 해석되면서 증시 상승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 조치들이 이번 주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렇게 되면 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앵커2>>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 그동안 얼마나 샀나요?

기자>>

외국인들은 지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있던 7월 16일부터 꾸준히 주식사들였습니다. 그동안 거래소 시장에서만 1조 8천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13일 누적 순매수 규모로는 4달만에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것은 지난 4월 1조 4,8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3>>

거래대금과 한국관련 펀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지요?

기자>>

말라가던 거래대금도 차츰 늘고 있습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6천억원.거래대금은 8월 초 1조 2천억원까지 떨어진 후 서서히 회복해 지난 13일은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해외 유동성 상황도 개선 역시 뚜렷해지고있습니다. Cg3.한국관련 펀드로는 4주 연속 순유입됐구요 이중 아시아펀드 순유입액은 10주래 최고치인 1억6천만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순매수와 한국관련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수급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전체 투자대상 국가 중 8번째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외국인 순매수의 새로운 원천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정부의 금리인하를 모멘텀으로 삼아 외국인들의‘바이 코리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메릴린치는 특히 연말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적절했고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습니다.

앵커4>>

향후 증시 상승에 중요 변수가 있다면요?

기자>>

내수 회복 지연, 고유가, IT 경기 동향이 주요변수입니다.

국제유가는 50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구요. 또 한은의 금리인하 조치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콜금리 인하가 한국경제가 허약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라는 평간데요.

이런 우려감이 나타난다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콜금리 인하는 한국이 물가상승을 용인한다는 것으로 물가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해,. 씨티글로벌증권도 점진적으로 순환적인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800이상에서 수출주를 팔고 850에 가까울수록 매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성격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또 4월중순부터 6월까지 국내 주식을 산 외국인 자금이 단기 투자자금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Lg투자증권은 이기간 한국시장에 비중을 늘려온 자금은 미국이나 영국계가 아닌 싱가포르나 아일랜드등 유럽계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성향을 분석해 볼 때 8월 들어 늘고 있는 외국인 매수자금이 중장기 투자자금보다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외 미래에셋증권은 IT핵심주들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돼야 8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