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가 늘고 있는 가운데 1만원권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건에 비해 21%가량 늘었다.

이중 1만원권이 64건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으며 5천원권 6장, 1천원권 2장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각 은행이 지폐계수기를 구입할 땐 위조지폐 식별이 가능한 기기로 구입해줄 것을 권장하는 한편 야간에 할인점과 슈퍼마켓에서도 손님들로부터 돈을 받을때 철저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들 위조지폐 대부분은 컴퓨터 스캐너나 컬러복사기 등을 이용해 위조한 것"이라면서 "청소년들이 호기심 탓도 있지만 대부분 용돈이 궁해 위조지폐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