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제작된다.

SK텔레콤은 15일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IHQ와 손잡고 7분짜리 7부작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을 만들어 오는 10월 초부터 무선인터넷 '준'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의 각본은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로 스타덤에 오른 신세대 작가 귀여니가 쓰고 인기 탤런트 공효진이 주연을 맡는다.

SK텔레콤은 분량이나 완성도 등에서 종래 시험적으로 제작된 모바일 드라마와 다르며 TV드라마 '베스트 극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시골 고등학교에서 개성이 강한 다섯 명의 '킹카'가 예쁘고 똑똑한 '세진'이란 여학생(공효진 분)을 두고 벌이는 러브 스토리다.

'다현'이란 이름의 남학생 역은 공모를 통해 뽑힌 일반인이 맡게 된다.

SK텔레콤은 IHQ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섯개의 별'의 콘텐츠를 게임 음악(OST) 캐릭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원소스 멀티유스'(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란 측면에서 모바일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