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라이코스 인수'로 붕괴된 3만원대 주가를 '메일닷컴 인수 포기'를 재료로 회복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 종가보다 4.87% 오른 3만1천2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도 크게 늘어 지난해 5월22일 이후 가장 많은 2백24만여주가 매매됐다.

다음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은 메일닷컴 인수포기로 풀이된다.

다음은 전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미국 e메일 서비스업체인 메일닷컴의 인수는 큰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며 "인수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경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지난달 29일 미국의 인터넷업체인 라이코스 인수계획이 알려진 이후 하락세를 지속,지난 9일부터 4일(거래일 기준)간 3만원대를 밑돌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