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6회 USPGA챔피언십(총상금 6백25만달러,우승상금 1백12만5천달러) 첫날 주인공은 '다렌 클라크(36·북아일랜드)-저스틴 레너드(32·미국)-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조였다.

세 선수는 각각 1,2,8위로 경기를 마쳤는데 최경주는 첫 5개홀에서,클라크는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최경주는 12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CC(파72)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이날 뛰어난 퍼트감각으로 1∼5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때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선두는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 익숙한 클라크.

클라크는 초반 4연속 버디를 포함,버디 9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빅4' 중에서는 어니 엘스(34·남아공),비제이 싱(41·피지),필 미켈슨(34·미국)이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으나 타이거 우즈(28·미국)는 1백위 밖으로 처졌다.

엘스는 6언더파(버디7,보기1) 66타로 레너드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속했고,시즌 4승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싱은 5언더파(버디6,보기1) 67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반면 우즈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냈고 더블보기도 1개 범했다.

본인의 이 대회 스코어로는 최악인 3오버파 75타로 공동 1백4위다.

허석호(31·이동수F&G)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공동 4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존 데일리(38·미국)는 9오버파(버디2,보기1,더블보기3,더블파1) 81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