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750선을 넘어섰다.

1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44P 오른 753.06으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337.74를 기록하며 1.12P 내렸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FOMC 성명서에 대한 안도심리가 고유가, 시스코의 부진한 실적 전망을 상쇄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750선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60일 이동평균선(760P)의 저항에 막혀 오후들어 상승 탄력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은행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약 2천778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6억원, 1천99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프로그램은 732억원 순매도.

삼성전자,POSCO,현대차,삼성SDI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기업은행 등 시중 대형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반면 SK텔레콤,KT,LG전자,하이닉스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룬 웹젠이 8.3% 급락한 것을 비롯해 NHN,다음,옥션,네오위즈,CJ인터넷 등 대표 인터넷주들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LG마이크론이 6.6% 오르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CJ홈쇼핑,LG홈쇼핑도 나란히 상승했다.CJ엔터테인먼트는 CJ인터넷이 보유한 시네마서비스 지분 인수를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에서 38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0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382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9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가운데 내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수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 상승 시도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