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확정된 충남 연기 공주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헌법이 보장한 자유를 침해 받게 된다며, 헌법소원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신행정수도 특별 조치법’헌법소원에 참여할 연기,공주 주민들은 모두 100여명.

연기군 부안 임씨 종친회를 중심으로
연기 공주 주민들이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CG1> 부안 임씨 집성촌

부안 임씨 종친들이 연기군 남면 일대에 거주한 지는 600여년.

종친의 사당부터 3만 여기의 조상 묘까지
문중의 뿌리가 묻힌 곳을 버리고 강제로 이전 당할 순 없단 주장입니다.

녹취> 임영달 부안 임씨 종친회 임원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땅을 두고...전부 딴 곳으로 떠나게 되면 묘지니 뭐니 다 옮겨야 되고..620-30년 전부터 살아온 덴데 집을 떠나라고 하면..집성촌인데 뿔뿔이 전부 헤어져야 되니까.”

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이전 때문에 주민들의 재산인 토지를 국가에 강매하게 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란 항의입니다.

CG2> 국가 수용 VS 일반 매매

실제 국가가 토지를 강제 수용하게 되면
공시 지가와 시세의 차이 만큼 불이익을 받습니다.

현 시세대로라면 전과 답 100평을 팔 경우 평당 20만원, 결국 2천 만원 넘게 손햅니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더불어 각종 규제가 발표돼 피해를 입고 있단 주장입니다.

녹취> 정충교 연기군 사랑방 공인 중개사

“거래자체를 할 수 도 없고..거래자체를 묶어 나서 할 수가 없어요..허가도 안나고…발표되고 난 뒤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 전제로 시작된 행정수도 이전 문제.

환영해야 할 연기 공주 지역 주민들마저 반발하면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또 다른 빙산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와우 TV 뉴스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