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잔 아이드리스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가 오는 11일 3박4일간 일정으로 방한한다.

바르자니 총리의 내한은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친한'(親韓)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라크내 고위인사를 초청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프로그램의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금까지 초청된 이라크내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바르자니 총리는 방한기간에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등국내 고위관료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리 등은 바르자니 총리에게 자이툰부대 파병이 지역 재건에 주요 목적이있음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파병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어 삼성전자 수원공장과 호암미술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바르자니 총리는 지난 6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군을 파병하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추가파병이 본격 추진되던 지난 2월에는 압둘라흐만 무스타파 파타흐 키르쿠크 주지사가 역시 KOICA 초청으로 주 정부와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해 파병부대인 자이툰부대 창설식에 참석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