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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3인방, 약세장 '희망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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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약세장의 "희망"으로 부상했다.

    9일 현대차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33% 오른 4만6천50원에 마감됐다.

    기아차는 3.37%,현대모비스도 3.78%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4월말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 주가는 지난 5월17일 3만9천원을 저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열흘동안 현대차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6.59%의 초과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열흘간 7.18% 오르며 시장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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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효과+중국수요 회복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NF쏘나타,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3분기에 예정돼 있는 신차 출시가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사의 새로운 모델이 고급차 및 디젤차 선호라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부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제2의 쏘렌토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진했던 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스포티지 효과에 힘입어 3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기존 모델보다 고가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양사 제품에 대해 통합 자동차 모듈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판매 감소에 가려져 있던 중국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조용준 대우증권 팀장은 "2분기 중국 자동차 시장이 1분기에 비해 30%가량 위축됐지만 현대차의 매출은 오히려 69% 증가했다"고 말했다.

    ◆관련주에도 후방효과 확산

    주식시장에선 현대차 3인방의 효과가 자동차 업종 전체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6,7월 포스코가 장을 떠받쳤듯이 종합주가지수를 지지하는 역할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4.79%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기업이자 대표적인 제조업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 대우증권 팀장은 "신차 효과와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관련업계 전반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부품업체들은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기업으로 한국타이어 한라공조 한국프랜지공업 삼립산업 평화산업 등을 꼽았다.

    한라공조는 현대차 및 기아차에 에어컨을,한국프랜지공업은 동력전달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삼립산업과 평화산업은 각각 헤드램프와 방음·방진용 고무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서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자동차 업계의 파업기간이 지난해보다 짧았고 신차도 잇따라 출시돼 하반기 전망이 밝다"며 "세계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업종을 포함한 업계 전반의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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