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은 대만 중동부의 중심도시다.


대만의 고산 부족인 아메이족의 본거지이며,대만 최고의 경승지로 꼽히는 타이루커협곡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타이루커협곡은 대만에서 네 번째로 지정된 국가공원인 타이루커국가공원의 중심.


해발 2천m급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V자 형태의 대리석 협곡이다.


협곡을 가로질러 중부관통도로가 나 있는데 이 중 타이루커 입구에서 톈상까지의 50리 길이 관광코스다.


길은 물줄기와 바람에 깎여내린 거친 산줄기를 휘감고 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산 사이로 좁은 길이 굽이져 이어지고,천길 아래의 강물 위로 솟은 대리석 기둥이 마중한다.


안개가 휘감은 산자락의 정자와 탑,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폭포의 물줄기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아홉 굽이의 구취동이 압권.


거대한 바위덩이를 뚫어 낸 구불구불한 터널길로 터널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아래 쪽 계곡의 물 흐름도 볼 수 있다.


톈상은 화롄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회차하는 곳.협곡의 관광명소 중 제일 잘 개발된 곳이다.


안개로 둘러싸인 계곡미를 만끽할 수 있다.


톈상 인근에 있는 천연 노천탕 원산온천이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타이루커협곡은 보이느니 대리석인 만큼 화롄에는 5백여개 이상의 대리석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능숙한 장인들이 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대리석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화롄의 호텔은 욕조와 탁자,그리고 쓰레기통까지 대리석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거리의 보도블록마저 대리석으로 깔았을 정도로 대리석이 지천이다.


화롄 시내에서 5리 정도 떨어진 아메이문화촌은 대만 고산족 중 하나인 아메이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


화려한 민속의상을 입은 아메이족 여인들이 춤과 노래로 엮어내는 민속공연도 남다른 느낌을 준다.


대만 여행길에서 타이베이를 빼놓을 수는 없다.


타이베이는 중국 대륙의 찬란한 과거와 현대의 생동감이 공존하는 대만의 수도.고궁박물관이 관광의 핵심이다.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고궁박물관에는 중국 5천년 역사를 대표하는 보물과 미술품으로 꽉 차 있다.


소장품은 75만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기 있는 것은 항상 전시되고 있지만 옥,도자기,회화,청동 등의 보물들은 주기적으로 바꿔 전시한다.


대만 서민들을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야시장도 들를 만하다.


야시장 중 규모가 제일 큰 것은 스린야시장이다.


야시장의 전통 먹거리가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다고 한다.


학생 손님들이 많아 가격도 일반 상점보다 저렴한 편이다.


타이베이 북쪽의 양밍산국가공원은 화산지형이 발달한 곳.몇 시간 트레킹을 하기에 알맞다.


특히 단층지형에 자리한 온천지구는 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연중 붐빈다.


타이베이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올 만한 곳으로는 야류를 꼽을 수 있다.


야류는 갖은 생김새의 바위로 유명한 작은 곶.


거대한 계란 모양의 바위,어부들이 승강대로 사용하는 슬리퍼 모양의 바위,클레오파트라의 옆 얼굴을 닮았다는 여왕바위 등 넓게 펼쳐진 해안의 바위들이 볼 만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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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투어즈(02-397-3322)와 국경여행사(02-755-6666)는 "화롄,타이베이,야류 3박4일"여행을 안내한다.


화리엔으로 들어가는 직항 전세기(대만 부흥항공)를 이용한다.


화리엔의 타이루커협곡,아미족 민속쇼,야류해양공원,금산해수욕장,양밍산온천과 타이베이의 중정기념관,국립고궁박물관,충렬사 등 대만의 문화와 자연을 음미한다.


12일과 19일 출발한다.


1인당 49만9천원.


대만관광청(02)732-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