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배럴당 4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6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전날 종가 대비 0.36달러(0.8%) 상승한 배럴당 44.7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전일 대비 1.58달러(3.7%) 급등하며 배럴당 44.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유가는 5일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 유코스에 대한 은행계좌 동결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이를 철회하자 이 업체의 생산중단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급상승했다.


이 밖에 미국 텍사스 소재 BP사의 정유시설 화재,석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의 파업 가능성,중동지역 석유시설에 대한 테러 위협 등이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다음달 OPEC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6일 밝혔다.


유스기안토로 의장은 "OPEC은 하루 1백50만배럴을 증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다음달 15일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