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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2시간7분20초)가 마침내 '약속의 땅' 아테네에 발을 내디뎠다.
이봉주와 같은 팀 올림픽대표 이명승(25),훈련 파트너 존 나다사야(25·탄자니아),오인환 삼성전자육상단 마라톤 감독은 6일 새벽(한국시간) 아테네공항에 도착했다.
이봉주는 곧바로 최종 적응 훈련지인 아테네 북쪽 1백km에 위치한 전원도시 시바로 이동해 현지 기후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15일 출국한 이봉주는 해발 1천9백m의 고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마지막 고지훈련을 통해 아테네의 무더위를 이겨낼 지구력을 보강했다.
이봉주는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상관없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충실히 훈련을 소화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겠다"며 한치의 흔들림 없이 적응훈련에 몰입하고 있다고 삼성전자육상단이 전했다.
이봉주는 현지시간으로 8일 새벽 아테네 마라톤 코스 가운데 가장 어려운 15∼32km 중 일부 구간을 직접 달려보며 실전 체험을 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망의 레이스에 나서는 이봉주는 시바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뒤 26일께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며 레이스 1주 전부터 식이요법을 실시해 지구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