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5세 젊은 층을 겨냥한 '영 비즈니스 캐주얼'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주5일제가 본격 실시된 데다 기존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부분 30대 중반~40대를 타깃으로 삼고 있어 업체들이 틈새시장으로 '2535'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5일 캐주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오는 9월 25∼35세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캐주얼 '뉴트(NEWTT)'를 새로 선보인다.

재킷 바지 니트류를 위주로 도시적이면서 깔끔한 느낌의 타운 캐주얼로 근무시간은 물론 여가시간에 입어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입사 3∼4년차 직장인이 주고객인 더베이직하우스도 비즈니스 캐주얼 '마인드브릿지'에 스포츠 컨셉트를 활용한 아웃도어 라인을 새로 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지난 시즌 30%였던 여성 상품 비중도 이번 시즌엔 50%까지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 캐주얼' '마에스트로 캐주얼' 등 기존 어덜트 타운 캐주얼은 대부분 35세 이상,40대 위주여서 활동적인 신세대 직장인들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며 "앞으로 10대 중심의 '이지 캐주얼'이나 40대 위주의 '어덜트 타운 캐주얼'과 차별화한 '영 비즈니스 캐주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25개의 마인드브릿지 매장을 연말까지 4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패션 '헤지스'도 고어텍스 쿨맥스 등 기능성 섬유를 사용한 스포츠 라인과 캐주얼 셔츠를 선보이며 가을 고객 몰이에 나선다.

야외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 라인과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격식에 벗어나지 않는 셔츠류 총 10가지를 선보이며 '2535'세대를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제안한다는 목표다.

FnC코오롱도 이달 중순께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안트벨트(ANDWELT)'를 새롭게 런칭,시티 캐주얼과 아웃도어를 접목한 시장 개척에 나선다.

목표 연령층은 27∼32세 직장인.

특히 SUV(스포츠레저차량) 드라이버처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