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배당株를 잡아라] (애널리스트 분석) 이을수 LG투자증권 연구원

가스산업은 성장성면에서 주목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데다 뛰어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을 해 준다는 점에서 투자 메리트를 찾을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할 경우 방어주로서 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산업의 대표격인 한국가스공사 역시 높은 배당수익률(2일 주가기준 7.5%)이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1천4백60억원 규모의 배당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다.

적립금은 올해도 추가로 쌓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배당투자 종목으로서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가 환경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최근 고유가로 인해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함에 따라 성장성도 일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 기업들의 LNG 직도입 움직임에 따른 독점적 지위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업체들은 각사별로 독점적인 공급권역 내에서 일반 가정과 기업에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공급배관을 설치하는 등의 대가로 일정 수준 이윤을 보장받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상장 도시가스업체 중에서는 배당수익률,고배당을 지속하기 위한 수익성,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부산도시가스가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도시가스회사들은 자본금이 적고 대주주 지분이 높아 유동물량이 매우 적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