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제38기 왕위전 결승 4국에서 승리를거두며 우승컵의 향방을 최종국으로 몰고갔다.

대회 9연패를 노리는 이창호 9단은 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회 도전5번기 4국에서 도전자 이세돌 9단을 84수만에 백 불계로 간단히 꺾었다.

벼랑에 몰렸던 이창호 9단은 이로써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초반 하변 접전에서 손실이 입은 뒤 중앙에 흑세력을 불렸으나 형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느낀 듯 일찌감치 돌을 던져 단명국이 됐다.

우승상금 3천500만원이 걸린 도전기 최종국은 오는 17일 속개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