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가 대주주인 서울증권SK증권 인수를 추진중이다.

서울증권은 3일 공시를 통해 "SK네트웍스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SK증권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인수 여부나 구체적인 인수 조건에 대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이번 MOU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4.3%를 인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머지 SK그룹 보유지분에 대해 일괄 인수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SK그룹의 SK증권 지분은 SK네트웍스 외에 SK건설(14.3%) SKC(12.26%) 워커힐(6.31%) 등 모두 50.81%에 달한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채권단과 맺은 그룹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라 금융 계열사인 SK증권과 SK생명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근 양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SK증권과 서울증권 주가는 인수 소식을 재료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