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4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마켓(SPP)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돼 펼쳐진다.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는 그림동화책들을 모은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전',둘리 캐릭터들을 전시한 '둘리의 놀이나라', 인기 만화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고우영 특별전',카툰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상을 담은 '디지털 카툰전' 등으로 꾸며진다.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의 우수 만화·애니메이션을 모아 국제적인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해외존',창작 과정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디지털존' 등도 마련된다.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1백17편,초청부문 3백여편 등 전세계 4백여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공식경쟁 부문에는 한국과 북한이 합작한 '왕후 심청',러시아의 유니필름국제아동영화제 대상 수상작 '리틀 롱 노우즈',도쿄 국제아니마페어 학생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길',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머리 없는 남자' 등이 상영된다.

초청 부문에는 애니메이션의 신조류를 망라하는 'SICAF의 시선', 일본의 애니메이션들을 모은 '아시아의 빛', 이색 애니메이션들이 소개되는 '제3의 앵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외 TV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패밀리 스퀘어',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왕국을 소개하는 '아드만 특별전' 등이 선보인다.

온라인 상영관(http://sicaf.cine21.co.kr)에서는 참가작들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마켓인 SPP는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에 국내외 투자자와 배급사,관련 상품 제조사 등을 연결시켜 주는 자리다.

한편 주최측은 4일부터 8일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애니메이션 무료 상영회' 등 축하행사들을 갖는다.

(02)755-435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