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초반에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장관의 저금리 유지 발언 등에 힙입어 강세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소폭 하락한 반면 채권형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71%와 1.86% 떨어졌다.

채권형의 경우 단기·중기채권펀드와 장기채권펀드는 모두 0.15%씩 수익률을 보탰다.

이번주 증시는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와 고유가 악재 등으로 조정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권시장은 금리를 상승세로 돌려놓을 만한 재료는 없지만 추가 하락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권하고 싶은 펀드투자전략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가장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투자위험을 일정 정도 감수할 수 있는 공격적 투자자에게는 주식형펀드 가입을 적극 권한다.

단기적으로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은 주식형펀드 가입 적기다.

주가는 결국 기업가치에 수렴하게 마련이다.

대형우량주 등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줄 것이다.

하지만 안전선호 투자자라면 시장이 방향성을 확인할 때까지 포트폴리오 조정이 용이한 단기 채권형펀드에 투자자금의 60%가량 투자할 것을 권한다.

나머지는 원금보전을 해주면서도 주가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 '보험형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

주식형펀드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모주펀드나 배당주펀드에 일정 정도 자금을 배분,투자수익률을 제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윤영국 제일투자증권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