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반등했으나 5개월 연속 음선으로 7월을 마쳤다.코스닥은 7일만에 상승 반전하며 하락 진정를 시도했다.

3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73P 오른 735.34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은 2.77P 오른331.21을 기록,연속 하락일수가 6일에서 멈췄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반등세를 보인데 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동시에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또 "730선에서의 단기 지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상승폭을 키워가며 오후들어 74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매수 강도가 주춤하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21억원과 2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천54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07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국민은행,POSCO,한국전력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삼성SDI 등은 하락해 대형주간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현대산업이 사흘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신한지주도 오름세를 탔다.반면 매도 의견이 나온 하이닉스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9천원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5.3%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옥션,네오위즈 등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한편 엠텍비젼은 4.1% 떨어지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고 LG텔레콤,레인콤,파라다이스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엔터기술은 3% 올랐고 지식발전소 인수설이 나왔던 KTH는 4.8% 상승했다.하이닉스에 처음으로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토는 보합에 그쳤다.

거래소에서 37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9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334개 종목은 주식값이 떨어졌다.

미래 서 연구원은 "거래소 시장이 5개월 연속 음선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IMF 당시를 제외하고는 하락 장세 속에서 60개월 이동평균선(715P) 부근에서 기술적 반등에 모두 성공한 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할 때 8월은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 시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